[현장연결] 중대본 "이재민도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준수…방역관리 중요"

2020-08-03 1

[현장연결] 중대본 "이재민도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준수…방역관리 중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8월 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는 3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20명입니다. 오늘 0시까지 확진 환자는 총 1만 4389명이며 현재 808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망자는 없었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01명입니다.

오늘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방역 인력 운영 현황 및 현장 주요 건의사항, 건강생활 수칙 마련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박능후 1차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호우까지 겹쳐 국민과 일선 현장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 19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국민들께서는 건강생활 수칙을 활용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당부하는 한편 관계부처에서도 방역 인력의 피로도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환자 발생 양상이나 치료관리 측면을 볼 때 국내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지난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환자는 16.9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21.4명에 비해 4.5명이 줄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만 계속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전, 충청, 광주, 전남 등 비수도권의 지난 2주간 일일 평균 환자는 2.9명으로 뚜렷한 진정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는 808명이고 중증, 위중 환자도 10명대 초반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이 약 2200여 개 여유가 있어 우리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생활 방역체계로 진입한 이후 수도권에서 시작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자칫 전국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었으나 불편함을 참고 방역수칙 등을 잘 지켜주신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측정을 시작한 4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인 80%를 넘는 등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조정과 전남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에 이어 광주광역시도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합니다.

지난 7월 20일부터 수도권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운영을 재개하였고 7월 26일에는 프로야구의 관중 입장이 10% 수준으로 허용된 데 이어 지난주 토요일에는 프로축구도 같은 수준으로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그동안 중단되었던 다중이용시설 등의 운영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캠핑장, 커피전문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방역수칙을 일상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국민들과 함께 방역과 일상적 사회, 경제적 활동이 조화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내 발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엄중한 상황 인식과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아온 일본,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은 코로나19의 통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방심하면 어떤 위기가 나타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해외 유입 확진 환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외 유입 환자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해외 유입 환자는 27.7명으로 그 직전 2주의 27.4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모든 해외 입국자는 진단검사와 2주간의 격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 위험성은 매우 낮습니다. 또한 방역 강화 대상국가 6개국을 지정하여 비자 발급과 항공편 운항을 제한하고 입국 시 진단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토록 하여 환자 유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방역 강화 대상국가와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은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선원, 외국인 근로자 등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각적인 해외 유입의 위험성을 낮추고 철저히 통제하는 관리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해외 유입 환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 중 하나가 임시생활시설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임시생활시설은 해외 유입 감염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중요한 보루입니다. 그간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감염 전파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시설입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되는 지역 주민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이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의 방역적, 의료적 대응과 함께 일상에서의 건강관리 역시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신체활동이 감소하여 비만 발생의 우려가 높아지고 사회활동 감소 및 감염에 따른 불안감으로 우울감과 무기력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실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수칙을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학계,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코로나19 건강생활수칙을 마련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배달음식, 간편 음식과 탄산음료 섭취가 늘 수 있으므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하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경우 음식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장합니다.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와 같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짬짬이 하시고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가능한 한 30분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음의 건강을 위해 수면, 식사, 휴식, 운동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힘들 때는 가족, 지인들과 소통하며 감정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만성질환, 흡연, 비만 등이 코로나 감염 위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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